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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國文學廣場:風箏飄帶(4) — 小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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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學,就是用語言塑造形象反映社會生活,又用極強烈的感染力影響社會生活。我們爲具備一定閱讀基礎的童鞋準備的韓國文學名作大餐,希望大家提高閱讀的同時,感受這些文學作品中的優美文字感情和藝術表現手法。

韓國文學廣場:風箏飄帶(4) — 小說

날아가는 연 꼬리(4)

風箏飄帶(4)

꿈에서 깼다. 날은 아직 밝지 않았다. 그녀는 손전등을 켜 자신의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찍은 사진을 찾았다. 건국 십 주년, 그녀가 마오 주석에서 꽃을 드렸다. 그녀는 자신이 복이 있다고 확신했다. ≪인민공사대원은 모두 해바라기 꽃이다≫를 콧노래 부르며, 외투의 풀려 떨어진 지 오래되어 늘어뜨려진 단추를 단단히 꿰맸다. 그녀는 마오 주석이 건강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했다. 그녀는 할머니에게 마 탕을 끓여드렸다. 마 탕은 그 효력이 마법 같아서 할머니는 마시자마자 곧 좋아지셨다. 이제 하늘은 많이 밝아졌고 가족들과 이웃은 모두 이미 일어났다. 그녀가 열심히 이를 닦고 입을 가시는데 그 소리가 매우 커서 마치 기차 한 대가 그녀의 집으로 들어오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녀가 세수하는 소리는 마치 전설 속의 나타가 바다를 어지럽히는 것 같았다. 그녀는 남은 만두와 자차이(고추•향료 등을 넣어 만든 장아찌)를 먹고 끓인 맹물 한 대접을 마셨다. ≪끓인 맹물이 가장 좋다≫라는 이 글이 삼면홍기(1958년 중국 공산당의 사회주의건설총노선, 대약진, 그리고 인민공사를 선전하는 운동)를 공격한 건지 의심되던 때에서야 그녀는 ‘엉덩이 가리개’ 연 위에서 조금씩 현실세계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녀는 신발 끈을 단단히 묶고 와드득 와드득 소리를 내며 길을 걸었다. 그건 마치 편자를 발에 단 듯했고 망치로 못을 밖아 체코식 칸 다섯 개짜리 옷장을 만드는 것 같았다.

夢醒了,天還沒亮。她打開手電,找尋自己那張最幸福的照片。建國十週年,她給毛主席獻過花。她確信自己是一個有福氣的人。她哼着《社員都是向陽花》,縫緊了外衣上的那枚已經鬆脫了好久的滴拉耷拉的扣子。她自動祝願毛主席身體健康。她給奶奶熬了山藥湯。這種湯真是效驗如神,奶奶喝過就好多了。這時天已大亮,家人和街坊都已起牀。於是她盡情地刷牙漱口,她發出的聲音非常之響,好像一列火車開進了她們的院子。而她洗臉的聲音好像哪吒鬧海。她吃了剩饅頭和一片榨菜,喝了一碗白開水。只是在她懷疑《白開水最好喝》這篇文章是否攻擊三面紅旗的時候,她才從屁股簾兒上略略回到了現實世界,但她仍然繫緊了鞋帶,走起路來咯、咯、咯地響,好像後跟上綴着一塊鐵掌,好像正在用小錘錘打楔子,目的是打一個捷克式五斗櫃。

“수수, 너 왜 이렇게 기분이 좋아?” 아버지가 물었다.

“素素,你爲什麼這樣高興?”爸爸問。

“저—과장이 됐어요.” 수수가 대답했다. 아버지는 매우 기뻐하셨다. 여섯 살 때, 수수는 유치원에서 조장이 되었고 아버지는 신이 나셔서 만나는 사람마다 자랑하셨다. 아홉 살 때, 수수는 소년대에서 중대장이 되었고 아버지는 최고로 기분 좋아하셨다. …… 그때, 기차의 기적이 길게 울 때에 아버지는 곧장 눈물을 흘리셨고 눈물에 얼굴이 흉하게 일그러졌다. 기차의 아이들은 모두 다 같이 울었으나 오직 수수만이 단 한 방울의 눈물도 흘리지 않았다. 그녀는 아버지보다 훨씬 결연했고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자 하였다. “오셨네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뭘 드시겠어요?” “먼저 당신에게 계산을 하고요. 여기 넉 냥 식량권하고 이십팔 분(分)이예요.” “당신 정말 한 치의 오차도 없군요.(小蔥拌豆腐은 쪽파에 두부를 섞은 음식이나 ‘깨끗하여 오점이 없다’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주인공 지아위엔은 이 말을 단어 그대로 ‘쪽파에 두부를 섞은 음식’으로 이해하여 수수의 말에 “저는 섞은 두부는 먹지 않아요.”라고 대답한다.)” “아닙니다. 전 섞은 두부는 먹지 않아요. 차오거다 넉 냥 주세요.” “다른 걸 드셔보는 건 어때요? 물만두는 한 냥에 일곱 개고 십오 분(分)이예요. 찐빵은 한 냥에 두 개고 십팔 분(分)이예요. 깨장에 샤오빙과 경두부는 넉 냥에 삽 십 분(分)밖에 안 되고요.” “뭐든 빨리나오는 걸로 주세요.” “잠깐만 기다리세요, 저기 손님이 왔네요. …… 그럼 찐빵으로 드릴게요. 오늘도 여섯 냥이면 되죠? …… 찐빵 나왔습니다. 왜 이렇게 바쁘신가요? 대학생이신가요?” “그게 어울리나요?” “기술자, 손풍금연주자, 아니면 새로 승진한 부장?” “그래 보이나요?” “그럼 ……” “전 아직 직업이 없어요.” “잠깐만요, 저기 또 손님이 오셨네요. …… 일도 없는데 왜 이렇게 바빠요?” “직업이 없는 사람은 사람도 아닙니까, 생활이 있죠, 청춘도 있고요. 끝내지 못한 일들도 많아요.”“무엇 때문에 바쁘신 거예요?” “책을 읽고 있어요.” “책이요? 무슨 책이요?” “최적화 방법, 고생물학, 외국어요.” “대학 시험을 보려고 하시는 건가요?” “요즘 대학에서는 시험도 봅니까? 백지를 낼 순 없어요.” “안타깝네요. 장티에셩(1973년 대학입학시험에서 시험지에 답안을 적는 대신 ‘존경하는 영도님에게 보내는 편지’를 써서 톄링시 농학원 수의사학과에 입학)의 사례는 흔치 않군요.” “공부하고자 한다면 의의가 있는 걸 해야지요. 우리는 아직 젊어요. 그렇죠?” 그는 찐빵을 다 먹고 수수께끼 하나를 남긴 채 급히 나갔다.

“我要——當科長了。”素素答。爸爸高興壞了。六歲的時候,素素在幼兒園當小組長,爸爸高興得見人就說。九歲的時候,素素當少先隊的中隊長,爸爸也美得一顛一顛的。……在那個汽笛長鳴的時候,爸爸忽然哭了,他的臉孔扭曲得那麼難看。火車上的孩子們也哭成一團。但是素素一滴眼淚也沒有掉,看來她一心大有作爲,比她爸爸堅決得多。“您來了?”“您好!”“今天用點什麼?”“我先跟您清帳。這是四兩糧票,兩毛八分錢。”“您真是小蔥拌豆腐。”“不,我不吃拌豆腐。還是來四兩炒疙瘩吧。”“您不換個樣兒嗎?有水餃,每兩七個,一毛五分錢。包子,每兩兩個,一毛八分。芝麻醬燒餅就老豆腐,吃四兩隻要三毛。”“什麼快就吃什麼。”“您等等,那邊又來人了。……那我去給您端包子,今天還要六兩嗎?……包子來了,您怎麼這麼忙?您是大學生嗎?”“我配嗎?”“您是技術員、拉手風琴的、還是新結合到班子裏的頭頭?”“我像嗎?”“那……”“我還沒有工作。”“您等一等,那邊又來了一位顧客。……沒有工作您怎麼這麼忙?”“沒有工作的人也是人,有生活,有青春,有多得完不了的事。”“您忙什麼呢?”“看書。”“書?什麼書?”“優選法。古生物學。外語。”“您考大學?”“現在的大學是考的嗎?我又不會交白卷。”“可惜,張鐵生的經驗不好推廣。”“總要學點什麼,總要學點有意思的東西。我們還年輕。是嗎?”他吃完包子,匆匆走了,留下了一個謎。

그는 항상 오는 그 시간에 맞춰 왔다. 이번에는 경두부를 주문했다. 회백색의 경두부 위에 녹색의 부추꽃, 황토색의 깨장, 그리고 선홍색의 고추가 가득 흩뿌려졌다. 왜 중국과 외국 인사들은 모두 진시황은 알면서 경두부를 발명해 낸 천재과학자는 모르는 것일까? “저한테 거짓말 하셨어요.” “그런 적 없어요!” “직업이 없다고 하셨잖아요.” “맞아요, 석 달 전에야 겨우 베이다황에 하방 된 뒤 돌아왔거든요. 하지만 다음 달부터 일하러 가요.” “무슨 과학연구기관에서 일하시나요?” “지역 서비스센터요. 견습생으로 우산 고치는 방법을 배워요.” “끔찍하군요.” “아녜요. 고장 난 우산 있죠? 다음에 저한테 가져오세요.” “하지만 당신의 최적화 방법이라든가 고생물학, 외국어는요……” “계속 공부해야죠.” “우산 고치는 데 최적화 방법을 쓰나요? 아니면 공룡 뼈로 우산을 만드나요?” “글쎄요, 최적화 방법이 우산에도 쓸모가 있죠. 그러나 지금 문제는 이게 아녜요. 제 말을 들어보세요 …… 경두부 한 접시를 더 먹을게요, 고추는 너무 많이 넣지 말아주세요. 제 이마에 땀을 보세요. 감사합니다 …… 이런 거예요, 직업은 생계유지를 위한 수단이죠. 최소한의 의무이기도 하고요. 그러나 사람은 직업보다 강해야 해요. 직업이 전부도 아니거니와 영원한 것도 아니잖아요. 사람은 응당 세계의 주인이고 직업의 주인이며 가장 먼저로는 지식의 주인이죠. 당신이 우산을 고치면 저도 우산을 고치고 당신이 십팔 원을 벌면 저도 십팔 원을 벌어요 ; 그러나 당신은 공룡을 알고 저는 모른다면 당신이 저보다 더 강하고 더 훌륭하고 부유한 거예요. 그렇죠?” “이해가 안 돼요.” “아니에요, 당신은 이해했어요. 이미 이해했는걸요. 그렇지 않다면 지금 저랑 왜 이야기하고 계신 거예요? 저기 산동에서 온 손님이 화를 내고 있네요, 삶은 땅콩 안에 있던 작은 돌에 잇몸이 찔려 아픈가봐요. 안녕히 계세요.” “안녕히 가세요. 내일 봬요.”

他準時,又在同一個時間來了,這次是老豆腐。灰白色的老豆腐上撒滿了綠色的韭菜花、土黃色的麻醬和鮮紅的辣椒。爲什麼中外人士都知道秦始皇,卻不知道發明老豆腐的天才科學家的名字呢?“您騙我。”“沒有啊!”“您說您沒有工作。”“是的,三個月以前,我才從北大荒‘困退’回來。但是,下個月我就上班了。”“在哪個科研機關?”“街道服務站。我的任務是學徒,學修理雨傘。”“這回您可慘了。”“不。您有壞了的雨傘嗎?趕明兒拿給我。”“可您的優選法,還有古生物學,外語什麼的……”“繼續學。”“用優選法修傘嗎?還是用恐龍的骨架做一把傘?”“哦,優選法對於傘也是有用處的。但問題還不在這裏。您聽我說……再來一碗老豆腐吧,辣椒不要那麼多了,您瞧,我已經是一腦門子汗。謝謝……是這樣,職業是謀生的手段,也是最起碼的義務,但是人應該比職業強。職業不是一切也不是永久。人應該是世界的主人,職業的主人,首先要做知識的主人。您修傘我也修傘,您掙十八塊我也掙十八塊;但是您懂得恐龍,我不懂,您就比我更強大,更好也更富有。是嗎?”“我不懂。”“不,您懂,您已經懂了。要不,您幹嘛和我說話?那位山東顧客正在發脾氣,他的煮花生米里有一塊小石頭,把他的牙牀硌疼了。再見。”“再見。明天見。”

“내일”이라는 두 글자에 수수는 얼굴이 달아올랐다. 내일은 마치 ‘엉덩이 가리개’ 연에 달린 꼬리처럼 조촐하고 소박하지만 그래서 자유롭고 거리낌이 없다. 마치 대나무, 구름, 꿈, 발레, 그리고 G선상의 하모니와 같았다. 가을날의 나뭇잎과 봄날의 꽃잎 같았다. 그러나 이것은 그저 벌거벗은 가난한 아이가 가지고 노는 ‘엉덩이 가리개’일 뿐이다.

“明天”兩個字使素素的臉發燒。明天就像屁股簾兒上的飄帶,簡陋,質樸,然而自由而且舒展。像竹,像雲,像夢,像芭蕾,像G弦上的泛音,像秋天的樹葉和春天的花瓣。然而它只是一個光屁股的赤貧的娃娃也能夠玩得起的屁股簾兒。

 詞 匯 學 習

하모니:harmony 和諧 。和聲。

아빠와 세 자녀의 하모니가 차 안을 가득 채웁니다.

父親與三位子女的和聲在車內盪漾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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