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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國文學廣場:風箏飄帶(9) — 小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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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學,就是用語言塑造形象反映社會生活,又用極強烈的感染力影響社會生活。我們爲具備一定閱讀基礎的童鞋準備的韓國文學名作大餐,希望大家提高閱讀的同時,感受這些文學作品中的優美文字感情和藝術表現手法。

韓國文學廣場:風箏飄帶(9) — 小說

날아가는 연 꼬리(9)

風箏飄帶(9)

그리고 엄하고 적의에 가득 찬 추궁이 시작되었다. 누구야? 여기서 뭐하는 거야? 누굴 찾는 거지? 사람을 찾는 게 아닌가? 바람을 피해서 여기 온 거요? 이런 법이 어디 있나? 둘이서 은밀히 껴안고서 말이야. 좋은 이유에서 온 게 아니겠지. 요즘 젊은이들은 정말 답이 없다니까. 중국은 너희 손에 망하고 말거야. 너희 어느 단위에 소속되어 있나? 이름, 본명, 이전에 쓴 이름을 대 …… 너희들 후커우, 신분증, 추천서 갖고 있나? 왜 집 안에 틀어 박혀 있지 않아. 왜 부모님과, 간부와, 광대한 인민과 있지 않는 거야? 너희들은 갈 수 없어. 아무도 너희를 보고 있지 않았다고 생각하지 마. 말해봐, 어느 집 문을 열고 들어갔나? 공공장소라고? 너희를 위한 공공장소가 아니라 우리의 공공장소야. 맘대로 들어오다니 왜 이리 제멋대로야? 뻔뻔스럽기는. 완전 불량배구만. 염치도 없는 …… 모욕? 뭐가 모욕이야? 우리는 머리카락이 절반 깎였고 뺨도 맞았어. 우리는 제트식 앉기(문화대혁명 당시 홍위병들에 의해 자행되던 폭력적 비판 처벌 행위 중 하나)도 당해봤어. 안 움직여? 그렇다면 우리도 가만히 있지 않겠어. 밧줄을 가져와 ……

於是開始了嚴厲的、充滿敵意的審查。什麼人?幹什麼的?找誰?不找誰?避風避到這裏來了?豈有此理?兩個人鬼鬼祟祟,摟摟抱抱,不會有好事情,現在的青年人簡直沒有辦法,中國就要毀到你們的手裏。你們是哪個單位的?姓名、原名、曾用名……你們帶着戶口本、工作證、介紹信了嗎?你們爲什麼不呆在家裏,爲什麼不和父母在一起,不和領導在一起,也不和廣大的人民羣衆在一起?你們不能走,不要以爲沒有人管你們。說,你們撬過誰家的門?公共的地方?公共地方並不是你們的地方而是我們的地方。隨便走進來了,他們爲什麼這樣隨便?簡直是不要臉,簡直是流氓。簡直是無恥……侮辱?什麼叫侮辱?我們還推過陰陽頭呢。我們還被打過耳光呢。我們還坐過噴氣式呢。還不動彈嗎?那我們就不客氣了。拿繩子來……

수수와 지아위엔은 매우 침착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그들은 매우 행복했다. 비록 그들은 외국어를 아주 조금이지만 몇 개 아는데 친애하는 저 동포들이 하는 말은 너무 괴상해서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만약에 공룡이 말을 할 수 있다면 아마 저보다 알아듣기 힘들진 않았을 것이다. 수수와 지아위엔은 망연히 있었다. 그리곤 심지어 서로를 향해 웃어보였다.

素素和佳原都很鎮靜。因爲一秒鐘以前,他們還是那樣的幸福。雖然他們倆加在一起懂幾門外文。懂一點點也罷。但是他們聽不懂這些親愛的同胞的古怪的語言。如果恐龍會說話,那麼恐龍的語言也未必更難懂。他們茫然。甚至相對一笑。

“손 봐주자고!” 간 큰 “공룡” 하나가 한 마디 했다. 그러고선 서둘러 옆의 사람 뒤에 가 숨었다. “우리 정말이지 손을 써야 해요!” 더 많은 이들이 맞장구를 쳤지만 그러고서는 뒤로 물러났다. 그러나 여전히 그들을 둘러싸 가두고 있었다. 지아위엔과 수수는 나가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풀릴 기미 없이 양쪽이 대치하고 있을 때 갑자기 못 쓰는 수도파이프 반절을 손에 쥔 용기있는 남자 한 명이 외쳤다.

“我們要動手了!”一個“恐龍”壯着膽子說了一句,說完,趕緊躲在旁人後面。“我們可真要動手了!”更多的人應和着,更多的人向後退了,然而仍然包圍着和封鎖着。佳原和素素欲撤不能。正僵持得不可開交的時候,突然,有一位手持半截廢自來水管的勇士喊叫起來:

“판수수 아냐?”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하지.

“這不是範素素嗎?”點點頭,當然。

그러고서야 한 바탕 오해가 풀어졌다. 미안해, 용서하렴. 도둑인줄 알고 놀랐어. 듣자하니 어느 건물에 절도 사건이 있었다고 해서 우리는 경계할 수밖에 없었어.나쁜 사람들이 있어서 우리는 너네가 …… 이럴 수가. 미안하다.

然後是一場誤會的解除。對不起,請原諒,是小偷把我們給嚇壞了。據說有的樓發生過竊案,我們不能不提高警惕。有壞人,我們還以爲你們是……真可笑。對不起。

수수는 어렴풋하게 그 긴 머리의 젊은 남자가 누구인지 알아보았다. 그는 그녀보다 두 학년이 낮던 소학교 동창이었다. 지금 그의 희고 통통한 모양은 마치 일등급 밀가루로 구운 빵 같아서 배급되어야 하는 그런 종류의 식품 같았다. 소학교 동창은 다정히 그들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다. “기왕 우리 집 문까지 온 거.” “그거 좋지.” 수수와 지아위엔은 눈빛을 교환했다. 그들은 소학교 동창을 따라 눈부시도록 밝은 엘리베이터로 갔다. 그들은 지금 잠시나마 이 건물에 들어 갈 수 있는 합법적인 지위를 얻은 것이다. 그들은 이 건물 한 주민의 손님이니 말이다. 엘리베이터 문이 닫혔고 윙윙 소리가 났다. 이 친절한 동창 덕분에, 그들의 안전과 존엄은 보장받기 시작했다! 엘리베이터 위의 숫자가 갈수록 빨리 바뀌더니 아라비아 숫자 14가 4로 나타났다. 지금은 귀 모양의――3이 나타났다. 엘리베이터가 멈추고 문이 열렸다. 그들은 걸어 나와서 오른쪽으로 한 번 커브를 돌고 왼쪽으로도 한 번 커브를 돌았다. 들쭉날쭉한 이빨의 구리 열쇠가 자신 있게 열쇠 구멍에 꽂히며 지배자가 되었다. 달칵 하고 한 번 돌리니 끼익 하고 문이 열렸다. 탁, 탁, 휴게실과 주방의 불이 켜졌다. 눈처럼 흰 벽에는 분이 많이 발라져 있었다. 끼익하고 거실의 문을 열었다. 거실은 가로등에서 비추어 들어오는 푸른빛으로 가득 차 있었다. 수수는 소학교 동창에게 불을 켜지 말라고 말리고 싶었지만 이미 불은 켜졌다. “앉아.” 더블베드와 가늘고 긴 모양의 큰 옷장, 온통 빨간 색 인조 가죽으로 덮인 소파, 서랍 다섯 개짜리의 낮은 옷장, 맥아엑스 깡통과 아직 열지 않은 ‘십전대보주’(약재와 쌀과 누룩으로 만든 중국 술)가 있었다. 소학교 동창은 끊임없이 계속 자신의 새 집에 대해 이야기했다. : 면적이며 시설, 구성, 물, 따뜻한 정도, 석탄 가스, 채광, 통풍, 방음, 그리고 방화와 방진에 대해 이야기했다.

素素依稀認出了那位長頭髮的男青年是她小學時候的同學,比她低兩級。他現在倒白胖白胖的,像富強粉烤制的麪包,一種應該推廣的食品。小學同學熱情地邀請他們到自己的房間去做客。“既然來到了我的門口。”“那也好。”素素和佳原交換了一下目光。他們跟着小學同學走到日光燈耀眼的電梯間。他們在這幢樓裏已經暫時取得了合法的身份。他們是某個住戶的客人。電梯門關上了,嗡嗡地響了。他們的安全和尊嚴又開始受保障了,感謝這位熱心的同學!電梯間上方的數字愈變愈快,從14到4的阿拉伯字都亮過了,現在是耳朵——3亮了。電梯停了,門開了。他們走出來,左轉一個彎,右轉一個彎。多齒多溝的銅鑰匙自信地插到鎖孔裏,它纔是主宰。呱噠,再擰一下把手,吱嘍。門開了,叭,叭,前廳和廚房的燈都亮了。雪白的牆,擦了過多的撲粉。吱嘍,又擰開一間居室的門。屋裏充滿了街燈映照過來的青光。素素真想勸阻小學同學不要拉開電燈,然而電燈已經亮了。請坐。雙人牀,大立櫃裏變得細長了的影像,紅色人造革全包沙發。五斗櫥。鐵聽麥乳精和尚未開封的“十全大補酒”。小學同學滔滔不絕地介紹着自己的新居:面積、設備、佈局。水、暖、煤氣。採光,通風和隔音。防火和防震。

“너 한 명만 사는 거야?”“응” 소학교 동창은 더욱 득의양양해하며 손을 비볐다. “우리 아버지께서 나에게 이 아파트를 주셨어. 나이 드셔서 나보고 빨리 결혼하라고 하셔. 나는 내년 ‘노동절’에 결혼하려고 해. 그때 꼭 와. 그러기로 한 거다. 이미 도와줄 좋은 사람을 찾았어. 내 친구의 외삼촌이 이전에 프랑스 대사관에서 요리를 하셨대. 중국과 서양의 장점을 조합과 남북의 조화인 거지. 마 맛탕의 설탕 실가닥은 젓가락으로 다섯 번을 감아야 할 정도야. 너희는 물건 사올 필요 없어. 가구 살 필요도 없고 스탠드 살 필요도 없고 침대 용품 살 필요도 없어. 이것들 다 나는 모두 갖고 있거든!”

“就你一個人嗎?”“是啊,”小學同學更得意了,搓着自己的手,“我爸爸給我要了一個單元。老人急着讓我結婚。我準備明年‘五一’解決。到時候你們一定來。就這樣說定了吧。我已經找好了人。我的一個好友的舅舅過去給法國使館做過飯。中西合璧,南北一爐。拔絲山藥可以繞着筷子轉五轉而絲不斷。你們可不要買東西。不要買傢俱,不要買檯燈,不要買牀上用品。所有這一切,我全有!”

 詞 匯 學 習

득의양양하다:得意揚揚 。

몇가지의 언어를 말할 수 있기 때문에 득의양양하다.

爲能說幾種語言而洋洋得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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