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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國文學廣場:風箏飄帶(6) — 小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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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學,就是用語言塑造形象反映社會生活,又用極強烈的感染力影響社會生活。我們爲具備一定閱讀基礎的童鞋準備的韓國文學名作大餐,希望大家提高閱讀的同時,感受這些文學作品中的優美文字感情和藝術表現手法。

韓國文學廣場:風箏飄帶(6) — 小說

날아가는 연 꼬리(6)

風箏飄帶(6)

그녀는 모든 것이 변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녀는 대담히 아랍어를 배울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밤 새 포커를 친 사람이 외국어를 공부한 사람보다 더 쉽게 입당하고 간부 로 발탁 되었다. 또한 비록 어떤 이들은 이 두 젊은 남녀가 함께 있는 것을 보자마자 펄쩍 뛰며 화를 냈지만 그녀는 대담히 지아위엔의 손을 잡고 거리를 걸어 다닐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그들은 여전히 이야기할 곳을 찾지 못했다. 공원의 의자는 이미 다 찼고 가까스로 하나를 찾으면 바닥에 토사물이 있었다. 탁 트인 공원으로 옮겨가면 그곳의 모든 기다란 전봇대에 걸린 스피커에서는 광고가 흘러나왔다. “지금 여행 시 주의사항을 방송해드립니다.” 주의사항은 전부 모두 “벌금 5각(角)에서 15원”이라든가 “국가 정치 기관으로 송환”, “자발적으로 규율 을 지킵시다, 관리인을 따릅시다.” 유의 말들이었다. 주의사항은 너무 복잡해 학원에서 한 주를 익힌다 해도 공원을 거닐 수 있는 방법이 없어보였다. 여기 앉아서 사랑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 두 사람은 자릴 떠났다.

她知道一切都在變。她可以大膽地學阿拉伯語了,雖然打一夜撲克的人仍然比學一夜外語的人更容易入黨和提幹。她可以大膽地與佳原拉着手走路了。雖然有人一見到青年男女在一起就氣得要發癲癇病。但是,他們仍然找不到談話的地方。公園的椅子早就坐滿了。好容易發現一個,原來腳底下一大攤嘔吐物。換另一個開闊散漫的公園吧,那裏每個長椅旁的電線杆上都掛着一個廣播喇叭。“現在播送遊客須知”。須知裏淨是些“罰款5角至15元”,“送交專政機關處理”,“自覺遵守,服從管理”之類的詞兒。須知挺複雜,看來不經過一週學習班的培訓,是無法學會逛公園的。能在這裏坐下來談情說愛嗎?走。

도대체 어디로 가야하나? 성벽 둘레의 연못 근처에는 스피커가 없긴 하지만 외졌다. 듣자하니 어느 한 번은 한 쌍의 커플이 거기에서 조용히 사랑을 속삭이고 있었는데 순간 “움직이지 마!”하며 복면을 쓰고 손에 칼을 쥔 사람 한 명이 다가왔다고 한다. 게다가 그 옆으로는 일을 거들려는 사람도 한 명 서 있었다. 결국에 그들은 손목시계를 뺏기고 호주머니에서 현금도 빼앗겼다. 사랑은 폭력 앞에서는 한없이 무기력한 법이다. 나중에 공안국에서 불량배들을 잡아 사건을 해결했다고 한다. 왜 몇몇 사람들은 공안국을 좋아하지 않는 걸까? 공안국이 없으면 안 되는데 말이다.

到哪裏去?護城河邊倒是沒有須知的喇叭,但是那裏偏僻。聽說有一次,一對情侶在那裏喁喁地談着情話,“不許動!”一個蒙面人出現在面前,手裏拿着攮子,旁邊還站着一個幫手。結果,手錶抹下來了,現金也被搜了腰包。愛情在暴力面前總是沒有還手之力。後來公安部門破了案,抓到了壞人。有人爲什麼不喜歡公安局呢?沒有公安局不行。

식당에 갈까. 여러분이 식당에 가면 우선 다른 이의 의자 뒤에 서서 그가 밥을 다 먹을 때까지 밥 한 젓가락 국 한 숟가락 먹는 모양을 지켜봐야 한다. 그러고서 그는 담배에 불을 붙이고 기지개를 펴겠지. 그렇게 당신이 힘겹게 자리에 앉아 젓가락을 막 집어들 때 새로 온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뺏기지 않으려고 당신 의자 거치대에 발을 올려놓을 것이다. 그가 다리를 떨 때마다 다진 고기와 두피엔(돼지 위를 익혀 만든 요리)이 목구멍에서 춤을 추겠지. 카페나 바에 가자니 너무 퇴폐적이다. 그러니 갈 데가 없다. 큰 길을 따라 걷거나 후통을 돌아다니는 것은 어떤가. 미국에서는 살을 빼기 위해 이런 산책이 요즘 유행하고 있다. 하지만 겨울은 너무 춥다. 당연히 수수와 지아위엔은 일찍이 영하 20도의 날씨에도 솜두루마기와 아노락을 입고 가죽 모자를 쓰고 털 목도리를 두르고 마스크를 쓰고 연애한 적도 있다. 위생적이고 전염병에 걸릴 일도 없었다. 게다가 후통 안에는 개구쟁이 아이들도 있어 커플을 볼 때마다 이 아이들은 놀리고 욕을 하고 돌을 던졌다. 어떻게 이 애들이 인간 세상에 나올 수 있었는지 도통 모르겠다.

去飯館。你先得站在別人的椅子後面,看着他如何一筷子一勺,一口湯一口飯地吃完,點上煙,伸懶腰。然後,你好不容易坐下了,你剛動筷子,新來的接班人爲了不致被人搶班,早把一隻腳踩到你坐的椅子襯兒上。他的腿一顫一顫,肉丁和肚片在你的喉嚨裏跳舞。去咖啡館或者酒吧間,那是腐蝕人的地方。所以沒有。溜大街或者串衚衕。美國也正在提倡散步,免得發胖。冬天太冷。當然,他們也曾經在零下二十度的天氣,穿着棉大衣和棉猴,戴着皮帽子和毛線圍巾,戴着口罩談戀愛。倒是衛生,不傳染。再有,衚衕裏還有一些頑童,他們見到一對情侶就要哄、罵、扔石頭。真不知道他們是怎樣來到人世的。

지아위엔은 어떤 환경이든 항상 잘 적응했다. 난간에서든, 오동나무 아래서든, 강가에서든 지아위엔은 만족했다. 그는 얼른 앉아서 수수와 함께 꼭 끌어안고 아랍어나 영어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수수는 항상 까다로웠고 불만이 있었고 만족하지 못했다. 싫어, 싫어, 싫어. 그녀는 대용품은 싫었다. 그 산동 손님이 삶은 땅콩에서 돌이 나온 것을 참지 못한 것처럼 말이다. 삼 년이 흘렀다. 그들의 주말은 거의 앉을 장소를 찾다가 지나가버렸다. 찾고 찾고 밤새 찾아야했다. 우리의 아득히 광활한 하늘과 땅아, 장대한 공간아, 너의 구석 어디에서 젊은이들은 사랑을 이야기하고 껴안고 입 맞출 수 있는 것인가? 우리는 그저 아주 작디작은 공간만 있으면 될 뿐이다. 전쟁과 폭발, 광장, 회의장, 처형장은 모두 받아들이면서 …… 키 1미터 6센티미터에 몸무게 48킬로, 키 1미터 7센티미터 몸무게 53킬로에 불과한 열렬한 사랑에 빠진 수수와 지아위엔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인가?

佳原總是隨遇而安。一段欄杆,一棵梧桐下,一道河邊,佳原就滿足了。他希望早一點坐下來,和素素依偎在一起,用阿拉伯語和英語交談,素素總是挑剔、不滿意、不稱心。不,不,不。她不要代用品,就像山東顧客不容忍煮花生米里的石子。三年了,他們的週末幾乎是在尋找中度過的。他們尋找坐的地方。找啊,找啊,一晚上也就完了。我們的遼闊廣大的天空和土地啊,我們的宏偉的三度空間,讓年輕人在你的哪個角落裏談情、擁抱和接吻呢?我們只需要一片很小、很小的地方。而你,你容得下那麼多頂天立地的英雄、翻天覆地的起義者、欺天毀地的害蟲和昏天黑地的廢物,你容得下那麼多戰場、爆破場、廣場、會場、刑場……卻容不下身高1米6、體重48公斤和身高1米7弱、體重54公斤的素素和佳原的熱戀嗎?

수수는 눈을 비볐다. 눈이 뜨거워졌다. 매운 고추라도 만졌나? 눈이 뜨거워서 손으로 비빈 건가 아니면 손으로 비벼서 눈이 뜨거워진 건가? 오늘 밤 우리는 어디에 머물러야 할까? 날씨는 추웠지만 마스크를 쓸 필요는 없었다. 지아위엔은 건물 관리국에 가보겠다고 했다. 방을 구하면 결혼하자고 했다. 그러면 더 이상 후통을 돌아다니지 않아도 된다. “이보시오 동지, 내 뭐하나 묻겠소. 이 따스 거리라는 게 어디로 가야 있소?” 등에 업은 큰 짐 때문에 허리도 제대로 펴지 못하는 남자가 사투리를 쓰며 그녀에게 물었다. 그의 새 옷 위에는 먼지가 쌓여 있었다. 그는 분명 수수보다 나이가 많다.

素素揉了一下眼睛,眼睛火辣辣的。是她的手指接觸過辣椒嗎?是眼睛辣了才伸出手指,還是伸出手指,眼睛變辣了呢?今天晚上我們有地方呆嗎?天在冷着,但還不用口罩。佳原說他要去房管局呢,有了房就結婚,他們再不用串衚衕了。“我說同志姐,你能不能告夯(訴)我,這個大市街要往哪哈(下)裏走呢?”一個有口音的、揹着一個大包袱、被包袱壓得直不起腰來的、新衣服上沾滿了灰土的人說。那人其實比素素大許多。

“따스 거리요? 여기가 따스 거리인데요!” 신호등이 막 빨간불로 바뀐 사거리를 가리키며 수수가 말했다. 그곳의 자동차, 전차, 자전거는 마치 바다의 조수 같았다. 마치 파도가 오고 가는 것처럼 밀려오고 멈추고 다시 밀려갔다.

“大市街?這就是大市街呀!”素素向那正變化着紅綠燈的十字路口一指。那兒,汽車、電車和自行車就像海潮一樣地一個浪頭又一個浪頭地涌上去,又停了下來,停下來,又涌上去。

“여기가 따스라고?” 허리가 휜 중년의 남자가 고개를 들고는 새까만 눈동자를 굴리며 말했다. 수수도 덩달아 목이 시큰거렸다. 남자의 까만 눈은 그녀의 말이 사실이 아니라고 굳게 말하는 듯 했다. 수수는 다시 강조했다. : “여기가 바로 따스 거리예요.” 그녀는 대형백화점과 카오야 가게를 손바닥에 두고 이 솔직하고도 의심 많은 남자에게 건네 보여주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웠다. 이 남자는 계속 의심스러워하며 발걸음을 옮겼다. 그는 횡단보도를 건너지 않고 큰 길을 가로질러 갔다. 흰 옷의 교통경찰이 트랜지스터 확성기를 들고 그에게 큰 소리를 질렀다. 호통에 당황한 중년 남자는 결국 큰 길 한 가운데에 멈춰 섰다. 차가 그의 주위를 소용돌이치며 돌았다. 그는 고개를 기울이며 교통경찰에게 물었다. : “동지, 따스 거리가 어디요?”

“這兒就是大市街?”壓彎了腰的中年男人擡起頭來,翻起了兩枚烏黑的眸子。素素的脖子也跟着發酸。烏黑的眸子表示着誠實的不信任。素素重複強調:“這就是大市街。”她恨不得把百貨大樓和中心烤鴨店放在手心上託給這位老實而又多疑的問路者。問路人猶猶疑疑地挪動了腳步,他橫穿馬路卻沒有走人行橫道虛線。穿白衣服的交通民警拿起半導體擴音喇叭向他高聲喊叫。被呵斥搞慌亂了的中年人乾脆停在馬路中心,停在汽車的漩渦裏。他歪着脖子問交通警:“同志哥,大市街在哪哈里?”

 詞 匯 學 習

무기력:沒有力氣 ,無力 ,軟弱 ,懦弱 ,沒有活力 。

요즘 그는 몸이 늘 무기력하여 정신을 하나도 차릴 수가 없다.

這些天,他身體總是軟塌塌的,一點精神都提不起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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