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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國文學廣場:風箏飄帶(10) — 小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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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學,就是用語言塑造形象反映社會生活,又用極強烈的感染力影響社會生活。我們爲具備一定閱讀基礎的童鞋準備的韓國文學名作大餐,希望大家提高閱讀的同時,感受這些文學作品中的優美文字感情和藝術表現手法。

韓國文學廣場:風箏飄帶(10) — 小說

날아가는 연 꼬리(10)

風箏飄帶(10)

“네 애인은 이름이 뭐야? 어디서 일해?”“아, 아직 결정 못했어.”

“你愛人叫什麼名字?在哪兒工作?”“噢,還沒定下來。”

“배치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거야?”“아니. 내 말은, 도대체 누구와 결혼할지 결정하지 못했다고. 내년 ‘노동절’ 이전에는 있을 거야, 반드시!”

“等待分配嗎?”“不是。我是說,到底跟誰結婚還沒定下來。明年‘五一’前會有的,一準!”

수수는 손 가는 대로 티 테이블 위의 장난감 풍선을 집어 들어서 인조 가죽의 소파에 몇 번 힘껏 문지르고는 위로 던졌다. 풍선은 천장에 붙어서 떨어지지 않았다. 그녀는 고개를 들어 자신이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놀이를 감상했다.

素素順手從茶几上拿起了一個玩具氣球,把氣球在沙發的人造革面子上使勁摩擦了幾下,然後,她把氣球向上一拋,吸在天花板上,不落下來了。她仰着頭,欣賞着自己從小愛玩的這個遊戲。

“세상에, 저거 왜 떨어지지 않는 거야? 어떻게 아직도 떨어지지 않지?” 소학교 동창 이 놀라 얼이 빠져서 입을 벌렸다.“이건 일종의 요술이야.”수수가 말하며 지아위엔을 힐끔 쳐다보고는 익살스런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서 그들은 작별 인사를 했다. 손님 접대를 좋아하는 주인은 그들을 엘리베이터에 데려다줄 때까지도 넋이 나가있었는데, 그는 계속 천장에 붙은 그 초록색 풍선을 생각하고 있었다. 수수와 지아위엔은 이 사랑스런 고층 빌딩에서 나왔다. 눈과 비가 아직도 내리고 있었고 바람도 여전히 불고 있었다. 콰당콰당하고 마치 큰 칠판이 들어 올려지는 듯 했다. 비와 눈이 그들에게 친밀하고 다정하게 다가와 얼굴과 손에 떨어지고 목에까지 들어왔다.

“天啊,它怎麼不掉下來?怎麼還沒有掉下來?”小學同學驚呆了,他張開了口。“這是一種法術。”素素說,她瞟了佳原一眼,作了一個怪相。然後他們告辭。好客的主人送他們上電梯的時候還有點魂不守舍,他惦記着那個吸附在天花板上的綠氣球。素素和佳原離開了這幢可愛的高樓。雪雨仍然在下着,風仍然在吹着。哐啷哐啷,好像在掀動一張大化學板。雨雪和他們真親熱,不僅落到臉上,手上,還往脖子裏鑽呢。

“이건 모두 내 탓이야.” 지아위엔이 마음 아파하며 말했다, “내가 그만큼 가진 게 없어서 널 힘들게 해……” 수수가 키득키득 웃으며 그의 입을 가렸다. 그녀는 활짝 웃었다. 한 떨기의 석류화도 그처럼 활짝 피진 않았으리라.지아위엔은 알았다. 그도 웃기 시작했다. 그들은 자신들이 얼마나 행복한지 알게 되었다. 삶과 세계는 그들의 것임을 알았다. 젊은이들의 웃음소리는 바람과 비, 눈을 모두 멈추게 했다. 도시의 하늘은 늦은 밤에 뜬 태양이었다.

“這一切都怪我。”佳原心痛的說,“我沒有本事弄到它,讓你委屈……”素素捂住他的嘴。她咯咯地笑了。笑得真開心,一朵石榴花開放也沒有那麼舒展。佳原明白了。佳原也笑起來。他們都懂得了自己的幸福。懂得了生活、世界是屬於他們的。青年人的笑聲使風、雨、雪都停止了,城市的上空是夜晚的太陽。

수수가 앞서서 뛰어가고 지아위엔이 뒤를 따랐다. 불빛 속의 보슬비가 더 촘촘하고 힘차게 내렸다. “여기가 바로 따스 거리야, 따스 거리는 바로 여기야!” 수수가 호텔 빌딩을 가리키며 큰 소리로 말했다. “당연하지, 난 한 번도 의심해본 적 없어.” “우리 악수하자, 그리고 작별 인사를 하자. 우린 오늘 정말 멋진 저녁을 보냈어.” “안녕, 내일은 못 보겠네. 우리 다시 열심히 공부해야지, 우리 한 명 한 명 연구생에 합격해야 하니까.” “우린 그렇게 될 거야. 그리고 결국에는 방을 가질 수 있게 될 거야. 모든 가능해.” “좋은 꿈 꿔.” “무슨 꿈?” “꿈―연에 관한 꿈.”

素素在前面跑,佳原在後面追。燈光裏的雨絲,顯得越發稠密而濃烈。“這兒就是大市街,大市街就在這裏!”素素指着飯店大樓高聲地說。“那當然了,我從來也不懷疑。”“握個手,再見吧,我們過了一個多麼愉快的夜晚。”“再見,明天就不見了。我們還得用功,我們要一個又一個地考上研究生。”“那很可能。而且我們總歸會有房子,什麼都有。”“祝你好夢。”“夢見什麼呢?”“夢見一個——風箏。”

뭐라고? 연? 지아위엔이 어떻게 연 날리는 꿈을 알지?“지아위엔, 너 어떻게 연을 알아? 연 꼬리 꿈도 알아?”

什麼?風箏?佳原怎麼知道風箏?“喂,你怎麼也知道風箏?你知道風箏的飄帶嗎?”

“아, 당연히 알지! 내가 어떻게 모를 수 있겠어?”수수는 되돌아 달려 지아위엔의 목을 끌어안고는 여기 이 큰 거리에서 그에게 입 맞추었다. 그리고 그들은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 한참을 가서도 그들은 계속 고개를 돌려 서로를 바라보며 손을 흔들었다.

“噢,我當然知道啦!我怎麼能不知道呢?”素素跑回來摟住佳原的脖子,親了他一下,就在大街上。然後,他們各自回家去了,走了好遠,還不斷地回頭張望,招一招手。

 詞 匯 學 習

힐끔:一瞟 。

그의 친구들은 그를 비웃는 듯이 힐끔 돌아보고 저편으로 몰려갔다.

朋友們譏笑似地瞟了他一眼,然後向那邊一擁而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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