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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國文學廣場:風箏飄帶(3) — 小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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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學,就是用語言塑造形象反映社會生活,又用極強烈的感染力影響社會生活。我們爲具備一定閱讀基礎的童鞋準備的韓國文學名作大餐,希望大家提高閱讀的同時,感受這些文學作品中的優美文字感情和藝術表現手法。

韓國文學廣場:風箏飄帶(3) — 小說

날아가는 연 꼬리(3)

風箏飄帶(3)

그날 그녀가 길을 가고 있었을 때, 그녀는 구조해준 노부인으로부터 무고히 죄를 뒤집어쓰고 있는 이 바보, 지아위엔을 보았다. 그는 여러 사람으로부터 집중 공격 을 받고 있었다. 지아위엔의 키는 크지 않았고 용모도 변변치 않았다. 그러나 그의 얼굴에는 마치 그녀가 오래 전부터 익숙히 알고 있었던 듯한 천진난만한 미소가 띄워져 있었다. 뒤이어 파출소에서 사람이 왔다. 파출소의 사람은 총명하기가 솔로몬 왕 같았다. 파출소 사람은 “당신이 이 노부인을 쓰러뜨리지 않았음을 증명할 증인 두 명을 데려 오시오. 그렇지 않으면 당신이 한 것이오.”라고 말했다. 당신이 KGB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할 증인 두 명을 데려 오시오, 그렇지 않으면 당신은 총살형을 당할 것이오. 수수는 마음속으로 이렇게 말했지만 소리 내어 말하지는 않았다. 그녀는 그저 출근 전 길 위에서 구경거리를 보고 있었을 뿐이다. 구경거리를 보는 사람들은 벌써 겹겹이 늘어나 그들을 에워싸고 있었다. 이런 구경거리는 공짜인데다가 무대 위나 스크린 위의 공연보다 훨씬 신선했다. 무대 위나 스크린 위에서는 “하늘을 향해 돌진” 아니면 “구천을 향해 돌진”, 그것도 아니라면 “하늘을 능히 정복”, “구름과 하늘을 향해 돌진”만 있을 뿐이었다. “하늘”을 괴롭히는 것 외에는 새로운 내용을 써낼 수 없는 건가.

那天她正在路邊,她瞧見了佳原這個傻子被他救護的老婦人反咬,瞧見了他被圍攻的場面。佳原個子不高,其貌不揚,但是臉上帶着各種素素似乎早已熟悉的憨笑。後來派出所的人來了。派出所的人聰明得就像所羅門王。他說:“你找出兩個證人來證明你沒有撞倒這位老太太吧。否則,就是你撞的。”你能找出兩個證人證明你不是克格勃的間諜嗎?否則,就該把你槍決。素素心裏說,實際上她一聲沒吭。她只是在上班前看看熱鬧罷了。看熱鬧的人已經裏三層外三層了,這種熱鬧免票,而且比舞臺上和銀幕上的表演更新鮮一些。舞臺和銀幕上除了“沖霄漢”就得“衝九天”,要不就得“能勝天”、“衝雲天”。除了和“天”過不去以外,寫不出什麼新詞兒來了。

당신 여기서 뭐하는 겁니까? 설마 좋은 일을 하고서 도리어 벌을 받아야하는 건 아니겠지요? 익숙한 천진난만한 웃음이 크고 고통스러운 눈으로 변했다. 수수의 마음에 가시가 박힌 듯했고, 그녀는 구역질이 났다. 그녀는 솔로몬 왕이 그녀를 쫓지 않기를 바라며 쓰러질 듯이 비틀비틀 떠났다.

你們要幹什麼?難道做好事反倒要受懲罰不成?”熟悉的憨笑變成睜大的、痛苦的眼睛。素素的心裏扎進了一根刺,她想嘔吐。她跌跌撞撞地離去,但願所羅門王不要追上來。

공교롭게도 저녁에 바보 녀석이 가게에 차오거다를 먹으러 왔다. 또 웃고 있었다. 그는 두 냥만 달라고 했다. “두 냥으로 배가 불러요?” 이전까지 그녀가 지켜온, 손님과는 말을 건네지 않는다는 습관을 자신도 모르게 바꾸며 수수가 말했다. “아, 두 냥 먼저 먹으려고요.” 바보가 미안해하며 말했다. 안경이 코에 흘러내리는 기미가 전혀 없었는데도 그는 오른손의 집게손가락을 구부려 안경을 위로 밀었다. “만약 당신이 돈이나 식량권이 부족해서 그런 거라면” 무엇 때문인지 알 수 없지만 수수는 이렇게 생각하고 말해야했다. “그런 거라면 괜찮아요. 우선 드시고 모자라는 돈은 내일 오셔서 주시면 돼요.” “그러면 식당 규정은 어쩌고요?” “제가 대신 내 드릴게요. 규정에 반하는 일도 아닌걸요.” “감사합니다. 그럼 저 좀 더 먹을게요. 오늘 점심을 든든히 먹지 못했거든요.” “한 근 드릴까요?” “아뇨, 여섯 냥이면 됩니다.” “알겠습니다.” 그녀는 넉 냥을 더 내왔다. 주방장이 이 손님이 수수가 아는 사람임을 보고 가득 담아주고도 또 양고기 덩이 한 주걱을 더 주었던 것이다. 덩이 알알들이 기름에서 건져 나왔다. 금빛으로 반짝이는 것이 마치 금 알 갱이 한 접시 같았다. 금 알갱이의 눈부신 빛이 젊은이의 얼굴에 퍼졌고 그의 미소는 더 보기 좋아졌다. 수수는 처음으로 차오거다가 절묘하고도 대단한 위력을 가진 보물이라 생각했다. “사람들은 제가 자전거를 타다가 사람을 넘어뜨렸다고 말하더군요. 제 돈과 식량권 전부를 준 후에야 보내주더라고요.” “하지만 당신이 쓰러뜨린 게 아니잖아요, 그렇죠?” “당연히 아니죠.” “그러면 당신은 왜 그들에게 돈을 주셨어요? 한 푼도 주지 말았어야죠, 분통 터지네요!” “그러나 노부인은 식량권과 돈이 필요해보였어요. 게다가 전 화낼 시간이 없어요.” 저쪽에서 손님이 불렀다. “가요!” 수수는 큰 소리로 대답하고 행주를 집어 들고 갔다.

真巧,晚上小傻子到她鋪子吃炒疙瘩來了。又是笑容了。他只要二兩。“二兩您吃得飽嗎?”素素不加思索地改變了從來不與顧客搭話的習慣。“噢,我就先吃二兩吧。”小子抱歉地說。他把右手食指彎曲着,往上推推自己的眼鏡,其實眼鏡並沒有出溜到鼻子尖下的意思。“如果您的錢或者糧票不夠,”不知爲什麼,素素會這樣想,而且會這樣說,“那沒關係。您先要上,明天再把欠缺的送來好了。”“那制度呢?”“我先墊上,這不礙制度的事。”“謝謝您。那我就得多吃了。因爲中午沒有吃飽。”“你吃一斤半嗎?”“不,六兩。”“行。”她又端來四兩。廚師發現這位顧客是素素的相識,便在盛完以後又加了一勺羊肉丁。每一顆疙瘩都過過油。金光閃亮,像一盤金豆子。金豆子的光輝傳播到臉上來了,小夥子的笑容也更加好看。素素第一次明白炒疙瘩是個絕妙的、威力無比的寶貝。“說我騎車撞了人,把我的錢和糧票全要了去了。”“可是您沒撞?是嗎?”“當然。”那您爲什麼給他們錢?一分也不該給,氣死人!”“可那老太太需要糧票和錢。再說,我沒有時間生氣。”那邊的顧客在叫。“來了!”素素高聲回答,拿起抹布走過去。

저녁에 집에 돌아와서 수수는 할머니에게 이 바보 녀석 이야기를 했다. 그러나 할머니의 협심증이 발병했고 아버지와 어머니는 바로 응급실로 보내야하는지 아닌지 결정짓지 못했다. “그 병원의 응급실은 악취가 심해요. 거기서 다섯 시간을 누운 다음에도 죽지 않는다면 그건 그 내장기관이 쇠로 만들어졌다는 거예요.” 수수가 말했다. 아버지는 눈을 부릅뜨고 그녀를 노려보았다. 그 눈빛은 할머니에 대한 그녀의 이런 무정함을 꾸짖고 있었다. 그녀는 몸을 비틀어 그녀가 사는 작은 임의 막사로 돌아갔다.

晚上回家以後,她想給奶奶講一講這個傻子。奶奶犯了心絞痛。爸爸媽媽拿不定主意是否立即送醫院。“那個醫院的急診室臭氣熏天,誰能在那個過道里躺五小時而不斷氣,就說明他的內臟器官是鐵打的。”素素說。爸爸瞪了她一眼,那目光責備她這樣說是對奶奶全無心肝。她一扭身,走了,回到她住的臨時搭就的一個小棚子裏。

이날 밤 수수는 꿈을 꿨다. 이건 그녀가 아주 오래 전에 자주 꾸던 꿈 중 하나였다. 연을 날리는 꿈이었다. 그러나 매번 연을 날리는 정경은 달랐다. 1966년부터 10년 간 그녀는 이런 꿈을 꾸지 않았고 1970년부터 6년 간 그녀는 어떠한 꿈도 꾸지 않았다. 오랫동안 말라붙은 강바닥에 물이 다시 흐르고 오랫동안 막힌 도로에 다시 차들이 다녔으며 오랫동안 꾸지 않던 꿈이 나타났다. 녹초지 위도 운동장 위도 아닌 말의 등 위에서 연을 날리고 있었다. 하늘과 땅은 너무도 컸다. “농촌은 하나의 광활한 천지다.” 아이들은 한 목소리로 낭송하였다. 연을 날리던 사람은 그녀가 아닌 차오거다 여섯 냥 어치를 먹던 젊은이였다. 그 연은 너무 초라하고 허술해서 눈물이 날 정도였다! 사각형의 그 연은 속칭 ‘엉덩이 가리개’라 불렸다. 그러나 끝내 연은 날아올랐고 동펑 호텔의 새 건물보다 큰 푸른 산 위의 소나무보다, 그리고 창공의 참매보다도 높게 날았다. “무산계급 문화대혁명 승리 만세”를 매단 애드벌룬보다도 높았다. 날아라, 날아라, 산 하나하나, 강 하나하나, 소나무 한 줄 한 줄, 홍위병 한 대열 한 대열, 말의 무리들, 그리고 차오거다 쟁반들. 정말 재미있구나! 그녀는 연 꼬리가 되어 ‘엉덩이 가리개’ 연을 따라 날아올랐다.

這天夜裏,素素做了夢。這是她許多年前最常做的夢之一——放風箏。但是每次放的情景不同。從1966年,她已經有十年沒有做過這樣的夢了。而從1970年,她已經有六年沒有做過任何的夢了。長久乾涸的河牀裏又流水了,長久阻隔的公路又通車了,長久不做的夢又出現了。不是在綠草地上,不是在操場上,而是在馬背上放風箏。天和地非常之大。“農村是一個廣闊的天地”。孩子們齊聲朗誦,原來放風箏的並不是她,而是一位一頓吃了六兩炒疙瘩的小夥子,風箏很簡陋,寒傖得叫人掉淚!長方形的一片,俗名叫做“屁股簾兒”。但是風箏畢竟飛起來了,比東風飯店的新樓還高,比大青山上的松樹還高,比草原上空的蒼鷹還高。比吊着“無產階級文化大革命勝利萬歲”的氣球還高。飛呀,飛呀,一道道的山,一道道的河,一行行的青松,一隊隊的紅衛兵,一羣羣的馬,一盤盤的炒疙瘩。這真有趣!她也跟着屁股簾兒飛起來了,原來她變成了風箏上面的一根長長的飄帶兒。

 詞 匯 學 習

공교롭다:恰巧 ,碰巧 ,湊巧 ,正巧。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정말로 공교롭다.

說曹操,曹操就到了,真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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