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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語文學廣場:阿拉比(2) — 小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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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學,就是用語言塑造形象反映社會生活,又用極強烈的感染力影響社會生活。我們爲具備一定閱讀基礎的童鞋準備的韓國文學名作大餐,希望大家提高閱讀的同時,感受這些文學作品中的優美文字感情和藝術表現手法。

韓語文學廣場:阿拉比(2) — 小說

애러비(2)

阿拉比(2)

우리들은 그녀가 남아있거나 아니면 안으로 들어가는지를 지켜보면서 기다렸습니다. 만일 그녀가 남아있다면, 우리들은 그늘을 떠나 체념하여 망간의 집 계단으로 걸어 올라갔니다. 그녀는 반쯤 열린 문에서 나오는 불빛에 윤곽을 분명히 드러낸 채,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남동생은 항상 누나를 놀리고 나서야 복종했으며, 나는 그녀를 바라보며 난간 옆에 서있었습니다. 그녀가 몸을 움직이자 그녀의 옷은 흔들렸으며, 머리카락의 부드러운 끈은 약간 위로 솟으며 좌우로 흔들렸습니다.

我們會等一會兒,看她是否留在那裏還是進屋去,如果她留在那兒,我們就離開藏身的黑影,垂頭喪氣地走上曼根家的門階。她在等我們,門半開着,透出燈光,勾勒出她的身材。她動身子的時候裙子會擺來擺去,柔軟的髮梢甩到這邊有甩到那邊。

아침마다 나는 그녀의 현관문을 바라보며 응접실 앞쪽 마루에 누워있었습니다. 블라인드가 창틀에서 1인치 이내로까지 내려져 있어서 나를 볼 수 없었습니다. 그녀가 현관계단으로 나왔을 때 나의 가슴은 뛰었습니다. 나는 현관으로 달려가 책가방을 잡고 그녀를 따라갔습니다.

每天早晨我都躺在前廳的地板上看她的房門。百葉窗拉下來,離窗格只有不到一英寸的空隙,別人不見我。當她出來走到臺階上,我的心就歡跳起來。我跑到客廳,抓過自己的書本就跟到她身後。

나는 항상 그녀의 갈색 모습에서 눈을 떼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길이 갈라지는 지점에 가까이 왔을 때 나는 걸음을 빨리하여 그녀를 지나쳐갔습니다. 이 일은 아침마다 일어났습니다. 나는 일상적인 몇 마디의 말을 제외하고는 그녀에게 말을 걸어본 적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그녀의 이름은 나의 바보 같은 모든 혈기에 하나의 소환장 같았습니다.

我總讓自己眼中有她棕褐的背影,快走到我們得分開的地方時,我便加快步伐超過她。一個又一個的早晨,都是這樣的。我除了幾句日常客氣話,再沒有對她說過什麼,可她的名字卻像一聲傳喚,會調動我全身的血液噴發愚蠢的激情。

로맨스에 가장 적합하지 않은 장소에서도 그녀의 모습은 나와 동행했습니다. 토요일 저녁 숙모가 장보러 갔을 때 꾸러미 몇 개를 날라야하기 때문에 나는 가야했습니다. 우리는 노동자들의 욕설과 돼지의 엉덩잇살이 놓인 통 옆에 지키고 서있는 상점아이의 소리 높이 외치는 장황한 이야기, 그리고 오도노반 로사에 관한 '모두 모여라'나 아니면 우리 조국 땅의 수난에 관한 대중가요를 노래한 길거리 가수들의 코맹맹이 성가 속에서, 술에 취한 남자들과 흥정하는 여자들에게 거칠게 떠밀려 그 요란한 거리를 지나서 걸어갔습니다.

就算在最不適合想入非非的地方,她的形象也伴隨着我。每逢星期六傍晚,我的嬸嬸去市場的時候,我得去幫着提包裹。我們在花哨熱鬧的街上穿來走去,被醉漢和討價還價的女人們擠撞着,四周是工人們的咒罵聲,店鋪夥計守在成桶的豬頰肉旁尖着嗓子吆喝,街頭賣唱的用鼻音哼唱着,唱的是關於奧多若萬·羅薩的一首《大家都來吧》的曲子,或者是一首關於我們的祖國如何多災多難的歌謠。

이러한 소음들이 나에게는 삶에 대한 하나의 느낌으로 모아졌습니다. 나는 적의 무리를 뚫고 안전하게 나의 성배를 운반한 것이라고 상상했습니다. 나 자신도 이해하지 못한 낯선 기도와 찬송의 순간 그녀의 이름이 갑자기 나의 입에서 튀어나왔습니다.

這些鬧聲彙集成我對生活的唯一感受:我想象中,自己正捧着聖盃在一大羣仇敵中安然走過。我做着古怪的祈禱和讚美,她的名字常常衝口而出,我自己也不明白這些祈禱和讚美。

내 눈은 종종 눈물로 가득 찼으며(그 이유를 이야기할 수 없었습니다.) 때로는 내 가슴에서 쏟아져 나온 눈물이 다시 나의 마음속으로 스스로를 쏟아 붇는 것 같았습니다. 나는 앞으로의 일을 조금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나는 언제든 그녀에게 말을 걸 것인지, 아닌지, 아니면, 만일 내가 그녀에게 말을 건다면, 어떻게 그녀에게 나의 혼란스러운 연모에 대해 말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그러나 나의 몸은 하프 같았으며 그녀의 말과 몸짓은 그 하프의 줄을 퉁기는 손가락 같았습니다.

我的雙眼常常熱淚盈眶(我卻不知道爲何如此),有時候一陣狂潮從心底噴涌而出,像是要充溢我的胸膛。我很少想到將來。我不知道究竟會不會跟她講話,也不知道當真講話了,又能怎樣告訴她我這茫然的迷戀。但我的軀體就像一架豎琴,她的一言一笑、一舉手一投足就像在琴絃上劃過的手指。

어느 날 저녁 나는 사제가 죽었던 뒤쪽 거실로 들어갔습니다. 비가 내리는 어두운 저녁이었고 집안에는 아무런 소리도 없었습니다. 깨어진 유리창 하나를 통해 나는 끊임없이 내리는 가느다란 바늘 같은 빗줄기가 흠뻑 젖은 화단에서 뛰놀며, 땅위에 부딪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有天晚上我走進了後屋司鐸去世的那間起居室。那晚上夜色很黑,下着雨,房子裏既然無聲。透過一扇窗戶,我聽見雨水砸在地面上,細密而連續不斷的水像針尖一樣在浸潤透了的土牀上戲耍。

 詞 匯 學 習

혼란스럽다:混亂 ,雜亂 。

말기의 사회는 언제나 사방이 혼란스럽다.

社會末年總是四處騰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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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翻譯爲滬江韓語原創,禁止轉載。